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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지지직

2024.03.03

by son_0 2024. 3. 9.

원래는 아이유 콘서트를 가는 날이었다
티켓팅은 처참히 실패했고..
취켓팅을 하려했지만 그마저도 놓치고
밤샘을 통해 가려했지만 토요일 공연을 목요일부터 줄서는 엄청난 열정에 밀려버렸다

어쩔수없지만.....어쩔수......갈수가 없어서.....
경진씨의 생일에 맞춰 미리 노는 보내는 하루를 했다
아침부터 너어무 바빴던 기억

지이잉
소리에 눈뜨니 전화가 울린다
너..어디야?ㅎㅎ
아 ㅁㅊ 나 지금..일어낫어
헐레벌떡 준비를 하고 건대까지 가는 모든 도보에서 달린 기억이다

건대 테크런을 전날 예약했었고 정말 딱 맞춰서 도착했다
그렇게 뛰어서 도착한 테크런은..또 뛰어야 하는 곳이었다
색색깔 타일에 맞춰 밟으면 꺼지는
신박한 게임공간이었고
정확히 10분쯤 지났을 때 언제 끝날까를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오니 초등학생 친구들이 가득했고 충분히 납득했다
이미 늙어버린 몸뚱아리는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한바탕 뛰어놀고 얼음컵에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고 학교 도서관을 갔다
뜬금없지만 간 이유는 그냥 단순했다
아침에 그렇게 대충 뛰쳐나와 배터리가 없었다
핸드폰을 충전하고 숨을 고르고 무엇을 할지 고민한 끝에 결론은 찜질방이었다

신촌에 있는 숲속한방랜드로 향했고 이날하루 강을 건너다니며 아주 바빴던 기억이다
가는길에 입장권을 예매하고 들어가자마자 컵라면을 허겁지겁 먹었다
이때가 오후 1시 정도였던 기억..
식혜와 함께 라면을 다 먹고 가래떡을 샀다
찜질하는 곳으로 가 가래떡을 불판에 올리고 우리도 불속으로 들어갔다

들어간 곳 중 고온으로 써진 방은 정말 훅 하고 열기가 들어온다
거의...디멘터가 내 영혼을 빨아먹는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ㅎ
땀을 안흘린다던 경진씨까지 땀을 한바가지 흘렸다
그사이 잘 구워진 가래떡을 얌얌먹고 중간온도의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누워서 떠들었다
또 땀을 가득 흘리고 나와 식혜에 계란을 까먹었다


서로 머리에 계란을 까먹다가
노래방?

바로 코인노래방으로 가 3500원어치 노래를 했다
남은 현찰을 탈탈 턴 돈이었다
그러고는 마루에 누워 조금 떠들다 잠에 들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땀을 한바가지 빼서인지 바로 잠들었고 6시 반쯤 일어났다

정말 하루종일 이거할까? 콜
로만 흘러갔고
이상하게 바쁜데 여유로운 하루였다
잠에서 깨고는 서로 집으로 향했고 개강 전 마지막 휴식은 영화 '사바하'로 마무리했다
잘때쯤 되어 사알짝 배가 고파졌지만 참고..다음날을 기다리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던 기억이다

오늘 9일은 경진씨의 진짜 생일날
귀빠진날을 축하한다 경진씨
이제 만나이 23, 그냥 나이 24
20대 중반이 되었다🥲

건대 테크런.경진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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